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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러 PE(CAPE)의 역사와 활용법

1년치 실적이 아니라 10년치 실질 평균 실적으로 주가를 평가하는, 장기 투자자를 위한 밸류에이션 지표입니다.

정의

실러 PE는 경기조정 주가수익비율(Cyclically Adjusted Price-to-Earnings ratio, CAPE)의 다른 이름으로, 예일대 교수 로버트 실러(Robert Shiller)가 고안했습니다. 실러는 자산 가격의 비이성적 과열을 연구한 공로로 2013년 노벨 경제학상을 공동 수상했습니다.

일반적인 PER(주가수익비율)은 당해년도(또는 최근 12개월) 실적 1년치만 분모로 사용합니다. 문제는 기업 실적이 경기 사이클에 따라 크게 출렁인다는 점입니다. 불황 직후에는 이익이 급감해 PER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보이고, 호황 정점에는 이익이 부풀어 PER이 낮아 보이는 착시가 생깁니다. CAPE는 이 문제를 아래와 같이 보정합니다.

실러 PE = 현재 주가 ÷ (물가로 실질화한 최근 10년 평균 EPS)

10년이라는 기간을 쓰는 이유는 대체로 하나의 경기 순환 주기(호황-후퇴-불황-회복)를 포괄하기 때문이고, 물가로 실질화하는 이유는 명목 EPS를 단순 평균하면 인플레이션 때문에 최근 연도 EPS가 과대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QuoVestor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QuoVestor는 KOSPI를 대상으로, 최근 10개 연도의 12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와 PER을 한국거래소(KRX) 공식 통계에서 수집해 연도별 EPS(종가 ÷ PER)를 역산합니다. 이 EPS들을 한국은행 ECOS의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현재 시점 기준 실질 가치로 환산한 뒤 평균을 내고, 현재 KOSPI 종가를 이 평균 실질 EPS로 나눠 CAPE를 산출합니다. ECOS API가 설정되지 않아 CPI 조정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명목 EPS 평균으로 대체하며, 이 경우 그 사실을 화면에 함께 표시합니다.

해석 기준

구간해석
8배 미만심각 저평가
8 ~ 12배저평가
12 ~ 17배적정
17 ~ 22배고평가
22 ~ 28배과열
28 ~ 35배심각 과열
35배 이상극도 과열

일반 PER과 무엇이 다른가

같은 시점에도 일반 Trailing PER과 CAPE 값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연도에 일시적 대규모 적자·흑자가 발생하면 그 해의 PER은 왜곡되지만, CAPE는 10년 평균을 사용하므로 해당 연도의 충격이 희석되어 변동성이 훨씬 낮습니다. QuoVestor 시장평가 페이지에서는 두 수치를 함께 표시해 비교할 수 있게 했습니다.

한계와 주의할 점

실시간 CAPE 값과 연도별·월별 추이 차트는 시장평가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CAPE와 일반 PER 중 어느 쪽을 더 신뢰해야 하나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단기 실적 모멘텀을 보고 싶다면 일반 PER이, 경기 사이클의 굴곡을 걷어내고 장기 밸류에이션을 보고 싶다면 CAPE가 더 적합합니다. QuoVestor 시장평가 페이지는 두 값을 함께 제공해 상호 보완적으로 볼 수 있게 했습니다.

왜 하필 10년 평균을 사용하나요?

10년은 일반적으로 하나의 경기 순환 주기(호황-후퇴-불황-회복)를 포괄하는 기간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로버트 실러는 이 기간의 실질 평균 EPS를 사용해 특정 연도의 이익 급증락이 만드는 착시를 줄였습니다.

실러 PE가 낮으면 무조건 매수해야 하나요?

아닙니다. CAPE가 낮다는 것은 "역사적 평균 대비 저평가"라는 뜻일 뿐, 그 자체가 상승 반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저평가 상태가 수년간 이어진 시장 사례도 있어, 매크로 지표·수급 지표와 함께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본 페이지의 설명과 기준값은 투자 참고 정보이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